회사 2

사회복지학과 출신 개발자

얼마 전, 퇴근 후 친구와 산책을 하던 중에 있던 일이다. 친구가 말하길, "사람 사는 일이 진짜 어떻게 될 지 모르겠더라. 나도 내가 부동산 분야에서 일하게 될 줄 몰랐어. 그런데 승기 넌 더 그렇지 않냐? 아무리 빅데이터를 복수전공하긴 했다지만, 사회복지학과로 들어갔다가 개발 일을 하게 될 줄 누가 알았냐." 이어 첨언하기를, "개발 일을 하면서 사회복지학과에서 배웠던게 좀 쓰이는게 있어? 일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그래도 있지 않아?" 사실, 나는 이 말에 명확하게 답하지 못했다. 뭐랄까, 나도 한 번 쯤은 생각해보았던 질문이다. 사회복지학도라는 것이, 내가 개발 일을 함에 있어 어떤 차별점을 주었을까? 사실 차별점, 혹은 도움이라기 보다 스스로 이 사회복지학과라는 타이틀을 지우고 싶은 멍에 ..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하기 위한 조언

큰아버지댁에 다녀왔다. 이번에 취직한 회사의 위치를 물으셨다. 뚝섬역, 살곶이다리 앞쪽이라 말씀드렸다. 이에 큰아버지께서는 중고등학생 시절, 성수동1가에서 지냈던 2~3년을 회상하셨다. 당시 한 외가 친척분께서 성수동1가 기와집에서 살았다고 하셨다. 1950년대면 할아버지께서는 피난 이후 부산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셨던 때였던 관계로 큰아버지께서는 그 외가 친척 집에 거처를 두고 보성중고로 통학했다고 하셨다. 중고등학생이실 적이면 1950년대 후반 1960년대 초반 즈음이다. 당시의 살곶이다리는 중간이 뚝 끊겨 있었다고 한다. 근처에는 연못이 있어 사람들이 낚시를 하러 왔다고 하며, 서울숲 부지에는 경마장이 있었다고 하셨다. 그리고 도저히 믿기 힘든 이야기를 하셨다. 용돈을 아끼고 모으기 위해, 버스를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