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동네 교보문고와 알라딘 책방에 들렀다. 책방에 있으면 설렌다. 뭔 책을 살 지 고민도 되고, 굳이 사지 않더라도 마치 내가 지성인이 된 것 같은 착각도 든다. 뿐만아니라, 견물생심이라고 생각에 없던 책도 막상 보면 사고싶어진다. 그래서 그 어디에서보다 충동구매를 많이 하게 되는 곳이 서점이다. 다른 충동구매 과소비는 행위 후에 죄책감이 생기지만, 책은 또 죄책감도 들지 않아 더 위험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러면 어떤가, 저자는 그 책을 집필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쏟았을 것이다. 반면에 나는 단 돈 몇 천원, 혹은 몇 만원이면 그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여 원하는 정보, 혹은 감동을 얻을 수 있다. 이정도면 수지맞는 장사라 생각한다. 아무튼, 오늘 서점에 들러 산 책은 총 여섯 권으로, 기술 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