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후 한 달이 지났다. 대부분의 시간은 교육, 적응, 회의 등으로 보내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도 약간의 업무를 맡아 진행한 부분이 있었다. 진행한 과업 신입 동기들과 함께 사내 데이터 처리를 위한 새로운 테이블을 구축했다. 이 미니 워크를 진행하며, 오래전에 배운 것을 떠올리며 복습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난 2019년 데이터베이스 수업을 들으며 실습용 쿼리문들을 짜봤는데, 그때는 그렇게 재미없던 것이 오늘 날에는 어떠한 이유로 재밌게 느껴진 것이었을까? 단순히 '주어진 과업'을 한다는 생각 보다는, 내 아이디어를 통해 결과물을 만들고, 이것이 회사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을까? 혹은, 마치 레고 블럭을 이렇게 저렇게 쌓아 올리며 나만의 창작물을 만들었던 어렸을 적의 동심이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