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과 함께 찾아온 영하권의 날씨는 2023년과의 작별이 머지않았음을 알려주고 있다. 2023년 한 해를 돌이켜보기 위해 블로그를 확인해보았으나, 유감스럽게도 올해는 쓴 글이 얼마 없었다. 작년 한 해 동안 이 블로그에 적잖이 글을 썼던 것을 돌이켜보면 이러한 올해의 내 족적은 나태해진 나 자신에 대한 표상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만, 변명의 여지가 없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이에 일종의 변명이나 핑계로써, 지난 11개월 간의 내 보잘 것 없는 행적을 술회하고자 한다. 나는 몇 차례의 인사 이동을 겪었다. 크게는 두 차례, 작게는 세 차례 정도 있었던 것 같다. 그 덕에 지금은 작년 9월 입사 당시에 있던 팀과는 다른 팀에서, 당시 맡았던 것과는 매우 다른 업무를 하게 되었다. 지금은 백엔드 개발자로서, 부..